나경원, 민주당 향해 “국민밉상? 그리 만들었단 자백인가”

입력 2020-04-27 15:22 수정 2020-04-27 15:57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 뉴시스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국민 밉상’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그렇게 만든 장본인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나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나경원 의원이 친여매체와 시민단체의 국민 밉상 만들기 전략에 희생된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의 기사 한 편을 공유했다. 이근형 민주당 전 전략기획위원장이 지난 21일 인터뷰에서 자신을 두고 ‘국민 밉상’이라 칭한 데 대한 불쾌감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 전 위원장은 나 의원이 서울 동작을에서 이수진 민주당 후보에게 밀려 5선 고지를 밟는 데 실패한 데 대해 “선거에 떨어진 분한테 이런 얘기를 해서 미안하지만 (선거 전) 저희가 분석하기로 소위 ‘국민 밉상’이 돼 있어 사실 그렇게 어려운 지역이라고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해당 기사 링크를 게재하면서 몇몇 대목을 짚어 소개했다. 기사에는 “(나 의원을 국민밉상으로 표현한 것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현 집권 세력이 ‘재미 좀 봤던’ 막판 피부과 관련 네거티브가 더욱 업그레이드된 형태로 돌아온 듯하다. 이들에게 누구라도 ‘국민 밉상’으로 만드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 아니었을까”라는 주장이 실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