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돗물 아웃”… 노후상수도 정비사업 13곳 추가

입력 2020-04-27 15:05
서울 중구 충무로역 3번출구 인근 도로 일부가 상수도관 파열로 보이는 사고로 주저 앉아 있다. 뉴시스.

정부가 ‘붉은 수돗물’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환경부는 노후상수도 정비사업 대상 지역 13곳을 추가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노후수도관 정비사업 대상 지역은 인천 강화군, 춘천시, 고양시 등 8곳이다. 노후정수장 개량사업은 영광군, 해남군, 곡성군 등 5곳에서 실시된다. 기존 사업 대상 지역까지 포함하면 총 148개 지역에서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환경부는 2024년까지 신규 정비사업 지역에 국비 약 984억원을 투입해 노후수도관(길이 164㎞)을 교체하고, 노후정수장을 재건설하거나 부분적으로 손 볼 예정이다. 애초 2028년까지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가 지난해 인천 일부 지역에서 벌어진 ‘붉은 수돗물 사태’를 계기로 4년 앞당겨 사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노후상수도 개량사업을 통해 수돗물 수질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최재필 기자 jp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