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가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중소·중견기업의 생존과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선도적 기업혁신을 위해서다.
27일 광양시에 따르면 스마트공장이란 제품의 기획·설계·생산·유통·판매 등 전 과정이 ICT기술로 연결돼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하고 최소비용과 시간으로 제품이 생산 운영되는 미래형 공장을 말한다.
스마트공장은 제조업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으로 실현되며, 생산성 향상과 공정 자동화, 에너지 절감, 품질향상, 불량률 감소 등 효율적인 제조 운영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이에 중소·중견기업의 생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스마트공장 도입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모든 기업에 일률적으로 스마트공장 시스템이 적용되는 것이 아닌데 따라 초기 구축단계에서부터 각 기업의 생산공정 특성을 잘 반영한 맞춤형 시스템 구축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시는 지역 내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 진단, 스마트공장 구축 방향 설정, 도입 기술 검토, 해당 기업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전략 수립 등 체계적이고 질 높은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33개사를 사전 방문하여 컨설팅을 추진했다.
시는 지난해 추진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은 스마트공장 도입 수요조사, 수준 진단 컨설팅,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광양시⇔광양상공회의소⇔광양제철소 협력사협회⇔산단 협의회), 스마트공장 구축방안 및 성공전략 설명회 등을 개최했다.
또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지원으로 중소·중견기업 16개 업체(시범공장 1개, 신규 14개, 고도화 1개)가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아 전남 최다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시범공장은 전국 34개의 중소·중견 제조기업이 공모를 신청해 20개사가 최종 선정됐으며, 전남 최초로 광양 ㈜SLP가 선정됐다.
지난해 선정된 기업들은 스마트공장 구축비용으로 신규 기준 기업은 최대 1억6000만원, 고도화 기준 기업은 2억4000만원을 지원받았다.
광양시의 이같은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은 타 시군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전남 최초의 시범공장인 (주)SLP은 스마트공장 구축에 대한 저변 확대와 이해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비는 2019년도에는 국비 50%, 도비 30%, 자부담 20%였으나 올해에는 국비 50%, 도비 15%, 시군비 15%, 자부담 20%로 변경되어 추진된다.
이에 광양시는 스마트공장 구축을 희망하는 기업이 더 많은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선도적으로 6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역 내 20개의 중소·중견 기업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임채기 광양시 전략정책담당관은 “스마트공장 구축은 중소·중견기업의 생존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으로 스마트한 제조혁신을 통해 기업 하기 좋은 도시 광양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성과분석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생산성 30% 증가하고 품질 43.5% 향상, 원가 15.9% 감소, 납기 준수율 15.5% 증가, 매출 7.7% 증가 등 경쟁력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재해 18.3% 감소와 평균 3명의 고용이 증가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