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은평구청장, 급여 30% 반납해 독거노인 돌본다

입력 2020-04-27 13:57
김미경 은평구청장

서울 은평구는 김미경 구청장이 반납한 급여와 1500여 명의 구 공무원들이 모금한 성금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보탬이 되고자 은평구사회복지협의회에 기탁했다고 27일 밝혔다.

김미경 구청장은 코로나19 극복과 고통 분담을 위해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넉 달 치 급여의 30%에 해당하는 1000여 만원을 자진 반납했으며, 은평구에 재직 중인 공무원들도 구청장과 뜻을 함께 하여 1928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이렇게 모은 돈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저소득 독거어르신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외출을 자제할 수밖에 없는 어르신들의 식생활에 도움을 드리고, 물품을 지원하는 동시에 안부도 살필 수 있도록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반조리식품 위주로 꾸러미를 만들어 독거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김미경 구청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이때에 주민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분담하고자 1500여 명 은평구 공직자들이 뜻을 모았다”며 “이번 꾸러미 지원으로 영양 섭취에 열악한 독거어르신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은평구는 어린이집, 기업, 병원, 종교단체 등 110여 곳에서 기부받은 4억 여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게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