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들, 급식 대신 농산물세트 받는다

입력 2020-04-27 11:22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서울과 경기도 등 8개 시도의 초·중·고 학생 364만명을 대상으로 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꾸러미 사업은 개학 연기로 3~4월 지출되지 않은 무상급식비를 활용하는 것이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은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협의회를 열고 학교 급식 중단에 따른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밝혔다.

당정은 코로나19로 학교급식이 중단됨에 따라 활용이 가능한 무상급식 예산 2717억원 내에서 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꾸러미 공급 방식은 현물 배송이나 온라인 쿠폰, 농축수산물 전문매장 쿠폰 지급 등으로 다양화할 예정이다. 학생 1인당 3만원가량의 꾸러미가 지원된다.

농산물 꾸러미 지원을 시행하는 광역지자체는 서울 광주 대전 경기 충북 전북 전남 경남 등 8곳이며 세종과 강원에서도 참여를 검토 중이다. 조 의장은 “참여 여부를 확정하지 않은 곳은 부산 대구 인천 울산 충남 경북 제주 등 7곳으로, 이들 지역과도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