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강원도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에 참여한 일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7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이전에 평양을 떠나 측근들과 함께 갈마해안관광지구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국민일보 4월 24일자 1면 보도 참조).
라디오방송인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오전 “김정은 동지께서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을 적극 지원한 일꾼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내셨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보낸 감사를 크나큰 격정 속에 받아 안은 일꾼들과 근로자들은 숭고한 공민적 양심을 지니고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한 한길에서 애국적 헌신성을 더 높이 발휘해갈 열의에 넘쳐 있다”고 전했다.
갈마해안관광지구 개발은 원산 일대에 호텔과 수상공원 등 휴양시설을 대대적으로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당초 태양절에 맞춰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관련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외화를 벌 수 있는 역점 추진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어 김 위원장이 직접 찾아가 막바지 공사를 점검하고 독려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갈마해안관광지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김 위원장의 특각(별장)도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신변이상설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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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