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나려 해”…‘청담 며느리’ 최정윤, 독박육아 고충 토로

입력 2020-04-27 10:11
JTBC '가장 보통의 가족' 방송화면 캡처

배우 최정윤이 5년째 독박육아를 하는 근황이 공개됐다.

25일 첫 방송된 JTBC의 ‘가장 보통의 가족’에선 최정윤과 성우 서유리의 결혼 생활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정윤은 바쁜 남편을 두고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혼자서 5살 딸 지우를 돌봤다.

JTBC '가장 보통의 가족' 방송화면 캡처

최정윤은 “현실은 말 그대로 독박육아다. 지우가 일어날 시간에 아빠는 없고, 자는 시간에 아빠가 들어올 때도 있다”며 “바쁜 아빠 때문에 독박육아 중인데, 지우한테 부족함은 없을지 고민이 된다”고 토로했다.

JTBC '가장 보통의 가족' 방송화면 캡처

최정윤의 하루를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눈물이 나려 한다. 너무 짠하다. 왜냐하면 자식을 키우면서 엄마는 ‘힘들다’고 말을 못한다. 정윤 씨가 육아를 다 마친 후 저녁에 혼자 있는 모습이 여유롭기도 하지만, 난 눈물이 날 것 같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남편한텐 왜 힘들다고 말을 못 하냐”는 오은영 박사의 질문에 최정윤은 “남편이 ‘너만 애 키우냐’고 하니까 못한다”고 솔직히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원래 힘든 얘기를 잘 안 하게 된다. 하면 더 힘이 든다. 저를 들여다보는 게 더 불편하고, 그 이상으로 힘든 사람이 될 것 같아서 못 기대겠더라”며 “물론 이대로 가면 언젠가 폭발할 거라는 걸 안다. 사람이 어떻게 다 감당을 하고 살겠냐. 하지만 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이 많다. 그래서 참고 산다”고 호소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최정윤의 심리검사 검사 결과를 말하며 “정윤 씨는 보면 잘 이겨내고 있지만, 언뜻 스치는 얼굴에서 지침이 묻어 있다. 굉장히 많이 지쳐있고 피로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송혜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