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완화세를 보이고 개봉을 미룬 영화들도 개봉을 하나둘 확정짓고 있지만, 극장 관객 수는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틀(25~26일) 극장을 찾은 관객은 9만2789명이었다. 전주 9만2344명과 비교해 약 500명가량 늘었으나 여전히 10만명을 밑도는 수치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여파는 다소 누그러진 모양새지만, 아직 관객을 끌어들일 만한 마땅한 신작이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재개봉작 ‘라라랜드’가 주말 관객 1만3149명을 불러모았고, ‘1917’이 1만56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1917’은 전날 기준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 3위 역시 재개봉작인 ‘어벤져스’(2012)였다. 같은 기간 5299명을 동원했다.
이번 주 황금연휴를 앞두고 영업을 중단한 CGV 지점들이 다시 문을 연다. 여기에 ‘트롤: 월드투어’, ‘킹덤’, ‘마이 스파이’ 등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신작들도 연이어 개봉하면서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을지 관심이 쏠린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