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임헌일 ‘변신’…정규 2집 발표 이어 포토에세이 출간

입력 2020-04-26 20:49 수정 2020-04-30 12:20
임헌일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규 2집 첫 트랙인 'everything'을 열창하고 있다. <사진=임헌일 유튜브 캡처>

“우리는 스스로를 제일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우리는 자신에 대해 오히려 너무 모른다…(중략)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나라는 인물은 자신에 의해 취사선택된 가상의 인물이 아닐까…”(p92 ‘나 #1’)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임헌일이 8년 만의 정규 2집 ‘브리드(breathe)’에 이어 책까지 펴내며 코로나19로 침체된 문화계와는 달리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그는 오는 29일 포토에세이 ‘내가 나에게도 좋은 사람이길’을 출간한다. 이 책은 임헌일이 지난 3년간 SBS 파워FM 애프터클럽 ‘폴링 인 러브(falling in love)’를 진행하며 직접 쓴 오프닝 원고를 모았다. 사진 촬영이 취미인 그가 비긴어게인3 촬영지에서 직접 찍은 다양한 풍경 사진도 글과 함께 엮었다.

임헌일은 “오프닝을 항상 직접 준비하며 심야시간에 공감할 만한 글을 쓰다 보니 행복 관계 자존감에 대한 글들이 많았다”며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신 와중에 마침 담당 PD가 기록으로 남겨 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라고 출간 계기를 밝혔다.

정원영밴드 EP의 연주자로 데뷔한 임헌일은 밴드 브레멘과 메이트, 아이엠낫을 거치며 솔로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 수준급 작곡 실력과 함께 섬세하고 감성적인 노랫말을 선보이며 필력을 증명해 왔다. 지난 17일 발표한 정규2집에서도 자신의 내면을 노랫말로 선보여 공감을 이끌어냈다.

지난 3월 말 임헌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미 책 발간 소식을 알려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랜선 독백’을 진행하던 중 카메라가 꺼지는 돌발 상황에서 책의 한 대목을 낭독해주는 기지를 발휘해 팬들의 호응을 받기도 했다.

임헌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활용해 팬들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 정규 2집 앨범 발표 이후 그는 유튜브 채널명을 ‘닐랙스NILAX 임헌일 유니버스’로 바꾸며 더욱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지난 21일 22일엔 정규 2집 타이틀곡인 ‘집을 나섰어’와 앨범의 포문을 여는 첫 트랙 ‘everything’을 거실 라이브로 전하기도 했다.

임헌일의 첫 번째 포토에세이 ‘내가 나에게도 좋은 사람이길'은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 오디오북으로도 만날 수 있다.

렛츠북 / 127*188,184쪽 / 1만2천원

공희정 기자 jjing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