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사진·16부작)가 시청률 25%를 돌파하며 ‘SKY 캐슬’을 제치고 역대 JTBC 드라마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25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연출 모완일, 극본 주현) 10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22.9%, 수도권 기준 25.9%(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전날에 이어 자체 최고를 또 한 번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이는 지난해 ‘SKY 캐슬’이 기록한 최고기록 24.6%(수도권 기준)를 넘어선 것이다.
‘부부의 세계’는 영국 BBC 드라마 ‘닥터 포스터’가 원작으로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 관계가 남편의 불륜으로 파탄난 이후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19금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1회 6.3%로 시작해 2회만에 10%를 돌파한 ‘부부의 세계’는 회를 거듭할 수록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이제 후반부에 접어든 상황이라 앞으로도 시청률 경신이 예상된다.
원작 ‘닥터 포스터’는 2015년, 2017년 각각 5부작으로 시즌2까지 방송됐다. 당시 회당 평균 시청자가 10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으며 프랑스와 러시아에서도 리메이크 됐다. 이번에 한국에서 리메이크 되면서 영국과 다른 정서가 녹아드는 등 내용이 좀더 풍성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부의 세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OTT 왓챠플레이가 지난 10일부터 ‘닥터 포스터’를 무삭제 버전으로 스트리밍하기 시작한데 이어 케이블TV 캐치온은 24일 VOD로 공개했다. JTBC 역시 ‘부부의 세계’ 후속작으로 원작인 ‘닥터 포스터’를 특별 편성해 방영하기로 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