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꿈꾸는 중랑, 행복한 책읽기 프로젝트’를 4월부터 시작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도서관 운영이 중단된 상태에서 찾아가는 책읽기 프로젝트가 새로운 독서문화를 창출할지 주목된다.
‘꿈꾸는 중랑, 행복한 책읽기 프로젝트’는 일주일에 한 번씩 가정을 방문해 일대일 독서코칭, 매주 4권의 책을 가정으로 배달해주는 도서 대여 서비스, 독서 진단·지도방법 안내 등 부모상담 서비스로 진행된다.
참여대상자는 중랑구에 주소를 둔 만 3세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로 지난 3월 참여자를 모집한 결과 총 50명을 모집 완료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정 등에 교육 기회를 제공해 지역 교육격차 해소 및 기초학습능력 향상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구는 원활한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2월 독서코칭 전문교육 수행기관인 아이북랜드와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이를 통해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간 아이들에게 맞춤형 독서서비스 지원뿐 아니라 언어·인지 능력이 취약한 아동에게 언어·인지 수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구는 중랑구 내 거주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5세부터 7세가 되는 3년 간 매일 1권씩 1000권 읽기를 목표로 하는 ‘취학 전 천권 읽기’를 진행중이다. 코로나19로 도서관을 방문하지 못하는 구민들을 위해 집에서도 온가족이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아이 또는 온가족이 독서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인증하는 ‘집콕독서챌린지’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 진행해 ‘책 읽는 중랑’을 만들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26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책은 가장 좋은 친구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아이들이 독서능력 향상뿐 아니라 독서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