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전 국민에게 주는 게 옳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권 시장은 2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시의 긴급생계자금 지원에 대해 시민들로부터 많은 말씀을 듣고 있다”며 재난지원금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한정된 예산이다 보니 모든 분들께 조금씩 드리는 것보다 당장 생계가 어려운 분들께 일정한 금액을 드리는 게 옳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면서 “현금보다는 선불카드나 상품권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거라고 기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통시장 활성화는 효과가 조금씩 나타났지만 많은 시민께 (재난지원금에 대한)혼선과 불만, 아쉬움을 드린 것 같아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권 시장은 “코로나19로 모두 어렵고 힘들다”며 “정부가 지원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은 이런 시행착오와 아쉬움을 남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재난지원금을)전 국민에게 드리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부금을 통해 재난지원금 재정을 조달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도덕적 부담을 주는 사족은 붙이지 않았으면 한다”며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자발적인 선택에 맡기자”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오는 27일부터 국회 상임위원회를 열어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들어간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