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을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게 “정계에서 사라지라”고 수차례 저격했다.
26일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의 뇌물 전과는 1993년 동화은행 뇌물 사건에 그치지 않는다”며 “1995년 노태우 수천억 비자금 사건에서 뇌물 브로커 행세를 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종인의)뇌물 전과가 국민들의 뇌리에서 사라졌다”며 “김종인이 마치 개혁의 전도사인양 자처하고 있는 것만 국민들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 전 대표는 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정계 언저리에 어슬렁거리지 마시고 사라지는 게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라며 “우리당 근처에도 오지말라. 우리는 부패한 비대위원장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1시간 전쯤에도 비슷한 내용의 글을 올려 김종인 전 위원장을 저격했다.
글에서 홍 전 대표는 “뇌물전과자(김종인)를 당헌까지 재정해 무소불위한 권한을 주는 건 상식에 맞지 않다”며 “당선자대회에서 새로운 비대위원장을 선임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홍 전 대표는 미래통합당에 “당이 총선 때처럼 또다시 갈팡질팡 오락가락하고 있어 참으로 유감이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