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인데…“김종인, 우리당 근처에도 오지마”

입력 2020-04-26 17:13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019년 8월 14일 오후 경남 창녕군에서 열린 '창녕함안보, 합천창녕보 해체저지 범국민투쟁대회'에 참석해 특별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수성을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게 “정계에서 사라지라”고 수차례 저격했다.

26일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의 뇌물 전과는 1993년 동화은행 뇌물 사건에 그치지 않는다”며 “1995년 노태우 수천억 비자금 사건에서 뇌물 브로커 행세를 했다”고 폭로했다.

이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그러면서 그는 “(김종인의)뇌물 전과가 국민들의 뇌리에서 사라졌다”며 “김종인이 마치 개혁의 전도사인양 자처하고 있는 것만 국민들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 전 대표는 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정계 언저리에 어슬렁거리지 마시고 사라지는 게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라며 “우리당 근처에도 오지말라. 우리는 부패한 비대위원장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1시간 전쯤에도 비슷한 내용의 글을 올려 김종인 전 위원장을 저격했다.

글에서 홍 전 대표는 “뇌물전과자(김종인)를 당헌까지 재정해 무소불위한 권한을 주는 건 상식에 맞지 않다”며 “당선자대회에서 새로운 비대위원장을 선임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홍 전 대표는 미래통합당에 “당이 총선 때처럼 또다시 갈팡질팡 오락가락하고 있어 참으로 유감이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