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 2구가 모두 한국인 교사 실종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습된 시신은 헬기로 인근 포카라를 경유해 수도 카트만두 소재 국립 티칭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26일 충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네팔 군경은 이날 안나푸르나 사고 현장에서 남성과 여성 시신 각 1구씩을 수습했다. 충남교육청 측은 “시신 2구는 남교사 1명과 여교사 1명으로 확인됐다”며 “발견된 시신 2구에서 나온 여권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모(56·남), 최모(37·여), 김모(52·여), 정모(59·남) 교사 등 4명은 지난 1월 17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에서 하산하던 도중 네팔인 가이드 3명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다른 그룹 소속 네팔인 가이드의 시신은 지난 2월 말 이미 발견됐다. 한국인과 동행한 네팔인의 시신은 지난 22일 수습됐다.
현지 군경과 주민은 이번에 시신이 발견된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