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살해 협박 美 30대 남성, 징역 18개월 선고

입력 2020-04-26 16:20
트럼프 대통령 살해 협박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마이클 게들루. CBS 댈러스 캡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미국 텍사스주 남성이 18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미 ABC 뉴스는 에린 닐리 콕스 댈러스 법무장관이 성명을 통해 마이클 게들루(남·36)에게 유죄가 선고됐음을 밝혔다고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게들루는 지난해 12월 트럼프에 대한 살해 협박 혐의를 인정했다. 탄원서에 따르면 그는 유튜브를 통해 “암살할 준비를 마쳤다. 트럼프가 달라스를 방문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을 위협했음을 인정했다.

현지 검찰에 따르면 게들루는 2018년 5월 31일, 트럼프가 자금 모금 활동을 위해 도착하기 불과 30분 전에 길 건너편인 댈러스 아돌푸스 호텔에서 목격됐다.

당시 댈러스 경찰은 ‘트럼프를 죽여라’는 간판을 들고 있던 게들루를 알아채고 그가 “대통령을 죽여라”고 외치자 곧장 구금했다고 ABC뉴스는 전했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