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날씨와 화사한 햇살 속에 시민들이 공원으로 나왔다. 시민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8일째 10명 내외를 기록하자 그 동안의 피로감을 없애기 위해 봄나들이에 나섰다.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선 튤립을 보기위해 모여든 시민들로 가득했다. 대다수의 시민들은 마스크를 쓰고 표정을 감추다가 사진을 찍을 때만 잠깐 벗는 등 코로나 전과는 다른 풍경을 보여줬다. 길었던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안에만 지내야 했던 갑갑함을 훌훌 털어버린 시간이었다.
정부는 내달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다고 밝혔지만, 화창한 봄을 즐기는 시민들을 막을 수 없었다.
최현규 기자 frost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