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비대면 수출마케팅 지원

입력 2020-04-26 15:27
부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 비대면(Untact) 수출 지원에 나선다.

시는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전시회 취소되거나 해외 출장 제한 등으로 수출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비대면 방식의 수출 지원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해외 전시회·사절단 파견 등 대면 마케팅이 취소되거나 연기됨에 따라 해외 유명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과 화상 상담, 수출보험·보증료 지원, 해외 현지 마케팅 대행 등 기업 맞춤형 지원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지역 기업과 현지 전문업체와 협업해 신남방 TV홈쇼핑을 통한 판로개척 지원을 확대하고 아세안 e-커머스 TOP3(Qoo10, Shopee, Lazada) 플랫폼 입점을 지원한다. 또 화상상담 지원, 영상 제작, 참가업체 상품 페이지 개선, 번역, 통역 지원 등 한국무역협회의 매칭(Online Trade Show) 서비스를 지원하는 Trade Korea 활용 온라인 마케팅도 신규로 추진한다. SNS에서 영향력이 큰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전략적 제품홍보도 추진한다.


각국의 입국 제한 등으로 해외 출장이 어려운 기업을 위해 맞춤형 바이어 발굴 화상상담과 현지에서 꼭 필요한 대면 업무를 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현지 무역관에서 전담직원이 직접 대행해 주는 현지 해외지사화 사업 등을 시행한다. 특히 수출계약 해외 출장 항공료 일부를 지원하고 수출 초보 기업에는 해외 물류비를 지원한다.

수출리스크에 신속 대응을 위한 수출보험·보증료 지원도 확대한다. 사업비는 1차 추경에 4억원을 추가 확보해 총 1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수출중소기업들이 수출피해를 극복하도록 온라인 마케팅사업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며 “실효성 있는 신규 비대면 사업을 계속 발굴·시행하고 ‘포스트 코로나’ 기회 확보를 위해 실리적인 경제교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