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에서 해외 입국 시민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 환자 판정을 받았다.
용인시는 기흥구 중동 참솔월드메르디앙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와 기흥구 영덕동의 B씨가 각각 씨젠의료재단과 서울의과학연구소(SCL)의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4시쯤 미국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용인시민체육공원까지 리무진 버스로 이동한 뒤 시가 제공하는 특별수송차량을 이용해 기흥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25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인후통과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며 가족들은 A씨가 자가격리될 것을 대비해 따로 거주할 곳을 마련해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23일 영국 런던에서 입국했다.
24일 기흥구보건소에서 자택을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으며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별도의 증상이나타나지 않았다.
시는 이들을 각각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과 수원병원으로 이송하고 자택 내외부를 방역 소독한 뒤 B씨의 가족 2명에 대해선 검체를 채취할 예정이다.
시는 역학조사관의 자세한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접촉자를 추가 격리하고 동선 등 공개범위 내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한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기준 용인시의 코로나19 확진환자는 관내 등록 62명, 관외등록 17명 등 총 79명이 됐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