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이나 지역에 상관없이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상담할 수 있는 통합 창구가 마련됐다.
고용노동부는 ‘직장 내 괴롭힘 상담센터’ 이용 편의를 위해 상담센터 전국 대표전화(1522-9000)를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직장 내 괴롭힘 상담센터는 지난달 전국 8개소에 설치됐지만 센터마다 각각 다른 전화번호를 사용했다. 고용부는 대표전화 도입으로 원하는 상담센터를 쉽게 선택하고 상담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근로자가 대표번호로 전화를 건 후 내선 번호(1~8번)를 통해 원하는 운영기관을 선택·연결하는 방식이다.
직장 내 괴롭힘 상담센터는 공인노무사 등 전문상담사가 상주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등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전문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근로자가 심리적 어려움을 겪을 때에는 고용노동부·보건복지부 등에서 제공하는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안내받을 수 있다.
김대환 고용부 근로기준정책관은 “신고사업장에 대한 근로감독과 교육을 확대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 금지제도가 현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최재필 기자 jp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