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도내 6번째 확진자 A씨(전국 9087번, 30대)가 퇴원 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와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실에 재입원했다고 밝혔다.
A씨는 앞서 지난 3월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격리해제 기준을 충족해 4월 17일 퇴원했다.
퇴원 후 A씨는 제주도 자체 퇴원환자 관리 지침에 따라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었고, 보건소의 수시 모니터링을 받아왔으며 그동안 별다른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퇴원 후 1주일째인 지난 24일 오전 11시경 제주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이날 오후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맡긴 검사 결과에서 A씨는 오후 7시30분경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에 따르면 전국 재양성 환자는 24일 오후 5시 기준 228명이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환자가 회복 후 항체가 형성된 다음에도 바이러스 검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25명의 확진자에서 모두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형성된 것을 확인하였고, 그 중 12명은 중화항체 형성에도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중화항체가 형성 후에도 바이러스가 체내에 남는 기간이 다를 수 있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제주도는 A씨 또한 위와 같은 사례로 판단하고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