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영덕 야외체육시설 제한적 운영 재개

입력 2020-04-26 12:15
경북 경주시와 영덕군이 코로나19로 임시 휴장했던 야외 체육시설에 대해 제한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사진은 경주베이스볼파크 인공암벽장.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와 영덕군이 코로나19로 임시 휴장했던 야외 체육시설을 제한적으로 개방한다.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침에 따라 임시 휴장했던 야외 체육시설의 운영을 27일부터 경주시민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재개한다.

개방시설은 시민운동장, 축구공원 5·6구장, 게이트볼장, 인라인스케이트장, 국궁장, 베이스볼파크, 강변테니스장, 시민테니스장, 소프트테니스장, 알천파크골프장 등이다.

실내 체육시설인 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 씨름장 등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휴장을 지속한다.

시설공단은 발열체크 및 손 소독,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의무화, 운영시간ㆍ이용자 분산 및 밀접접촉 제한 등 방역 세부지침을 마련하고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경주시설관리공단 김기열 이사장은 “체육시설 이용에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코로나19가 안심할 단계가 아닌 만큼 체육활동 후 친목활동 자제 등 방역 준수사항을 꼭 지켜달라”고 말했다.

영덕군도 25일부터 야외 공공체육시설을 개방했다.

이번 개방 결정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종료되는 5월 5일까지 한시적이다.


개방 시간은 방역 통제가 가능한 시간대인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제한된다.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거나 마스크 미착용, 발열체크에 응하지 않는 이용자는 시설 출입과 이용이 원천 불허된다.

군은 시설 개방에 앞서 대대적인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체온계, 손소독제 등 방역 물품을 시설별로 비치하는 한편, 발열체크 및 출입대장 작성 등을 담당할 인력을 편성하는 등 감염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

영덕군 시설체육사업소 관계자는 “향후 정부의 방역 대응 기조에 따라 단계적인 후속 조치들을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