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킨텍스가 다음 달 8~11일 대규모 건축박람회와 28~31일 제32회 코리아 베이비페어를 여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멈췄던 전시 일정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킨텍스는 지난 2월 26일 개막 예정이던 건축자재·인테리어 산업전시회인 ‘코리아 빌드’ 전시회를 취소하는 등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예정된 모든 전시 일정을 연기했다.
킨텍스는 다음 달 재개하는 전시회에 맞춰 특별 방역을 추진한다. 행사 전 전시장 소독 방역을 하루 2차례 진행하고 행사 기간 전문 방역업체에 의뢰해 수시로 방역한다.
전시장 10여개의 출입구를 3개로 최소화하고 열화상 카메라를 출입구에 배치해 참관객의 체온을 측정한다. 내부 전시홀 출입구에서는 2차로 개인 소독이 이뤄진다.
체온 측정과 손소독을 한 뒤 비닐장갑을 착용해야 입장할 수 있으며, 입장 대기 시 1.5m 간격 유지를 위해 로비 바닥에 대기 위치 표시도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행사기간 참가업체 근무자는 모두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킨텍스는 구급차 2대와 간호사 2명 대기, 발열자 발생 시 병원 이송 등의 조치안을 준비했다.
킨텍스 관계자는 “올해 2월부터 4월 말까지 예정됐던 15개의 행사는 올해 하반기로 연기했다”며 “일정을 조정해 연기된 전시회도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