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오창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해 도내 민·관·정이 온라인 서명운동 독려와 홍보 등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방사광 가속기 청주 오창 유치 서명인이 이날 기준 온·오프라인 합계 101만1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청주시는 재난 문자 SMS 알림서비스를 통해 충북도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는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한 온라인 실시간 서명운동 참여를 독려했다. 시는 문자에 서명 주소를 첨부하며 서명 참여를 당부했다. 재난문자 SMS 알림서비스는 국민재난안전포털 긴급재난문자와 달리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시민 3만9000여 명에게 발송한다.
도는 대전시청·세종시청·충남도청을 방문해 방사광가속기 오창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을 했다.
도는 내달 7일까지 충북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사광가속기의 청주 유치를 염원하는 지역사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도내 23개 경제단체로 구성된 충북경제단체협의회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충북지역연합회, 충북여성과학기술인회 등이 잇따라 방사광가속기 오창 유치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는 기초과학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기존의 가속기와 다른 ‘초정밀 거대 현미경’으로 신소재는 물론 바이오, 생명과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개발 등 대부분의 첨단산업에 필요한 최첨단 실험장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2년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착수를 목표로 이달 29일까지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유치계획서를 받는다. 이어 발표 및 현장 평가를 거쳐 5월 7일 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과기부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지방자치단체는 충북 청주를 포함해 강원 춘천, 경북 포항, 전남 나주 등 총 4곳이다.
충북도는 오창테크노폴리스산단의 절반인 53만9000㎡에 원형둘레 800m의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방사광가속기가 지역에 유치될 경우 6조7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2조4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3만7000여명의 고용창출이 될 것으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전망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청권의 하나된 목소리와 결집된 역량으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가 청주 오창에 유치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