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인 전두환, 석고대죄하고 진실 밝혀야” 광주시장 일갈

입력 2020-04-26 10:58
지난해 3월 11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은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두 번째 광주 법정 출석을 앞두고 이용섭 광주시장이 “역사의 죄인 전두환은 석고대죄하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시장은 26일 성명을 내고 “전두환이 1년 만에 다시 법정에 선다”며 “오월 영령들과 유가족들의 피맺힌 한이, 광주시민의 울분과 분노가 전두환을 다시 역사의 심판대에 세웠다”고 밝혔다.

이어 “1년 전처럼 오만하고 불성실한 태도로 재판에 임한다면 오월 영령과 광주시민을 모독한 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반드시 전두환에 대한 역사적 심판을 통해 정의로운 오월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후대에 교훈을 남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씨는 27일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사자 명예훼손 사건 형사재판 피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전씨는 지난해 3월 11일 한 차례 재판에 출석한 이후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