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국 최초 혁신육아복합센터 2020년 준공

입력 2020-04-26 11:00
인천형 혁신육아센터 위치. 인천시 제공

국내 최초 혁신육아센터 배치도. 인천시 제공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국가의 무상보육 실현을 위한 보육체계 개편 등에 발맞춰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보육도시 건설’을 위하여 다양한 보육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주요 정책으로는 부평구 소재 구(舊) 경찰학교 부지에 전국 최초의 ‘혁신육아복합센터 건립’, 어린이집 재정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회계시스템 도입’, 국공립·공공형·인천형어린이집의 대폭 확충, ‘열린어린이집’ 활성화, 장애아보육어린이집 지원확대, 2020년 보육체계 개편에 따른 보육종사자 교육 및 ‘전자출결시스템 도입’ 등이다.

전국 최초 출산 및 보육친화 혁신육아복합센터가 인천에 건립된다!
인천시는 ‘부모와 아이가 행복한 보육도시’ 조성을 위해 부평구 부평동 663의41번지 일원 1만4600㎡에 총사업비 241억원을 투입해 출산·육아를 지원하는 혁신육아복합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출산동에는 민선7기 시장 공약사항인 공공산후조리원이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어 산모실, 신생아실, 수유실, 임산부교실 등이 들어선다.

영유아동에는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로 육아종합지원센터, 실내놀이시설, 가족물놀이체험장, 어린이도서관, 안전 체험관, 대강당 등이 설치된다.

2020년 설계용역을 착수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시설 건립을 통해 보편적 문화로 정착된 산후조리원 이용에 있어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취약계층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만월산 산속에 자리잡아 영유아들이 미세먼지, 계절적 요인 등 외부환경과 관계없이 안심하고 제대로 놀이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건강하고 조화로운 사람으로 자랄 수 있는 출산·보육 친화 여건 조성이 가능하게 됐다.

인천 공보육 인프라 강화로 안심보육환경 조성–국공립·공공형·인천형 공보육 대폭 확충!
인천시는 공보육 인프라 확충으로 안심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도 국공립 어린이집을 35곳을 확충한다.

민간 및 가정 어린이집 중 우수 어린이집을 선정해 준국공립 수준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형 어린이집도 10곳을 추가해 146곳을 선정하고, 교사대 아동비율을 낮춘 영아안심 인천형 어린이집도 155곳으 늘릴 예정이다.

시는 2022년까지 국공립어린집 340곳을 확충하고 공공형어린이집과 인천형어린이집을 각각 170곳과 210곳으로 늘려 공보육 이용률을 현재 26%에서 40%로 끌어 올리는 등 보육의 공공성을 확보함으로써 부모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해 나가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어린이집 회계관리의 투명성·효율성 향상을 위한 회계시스템 도입
올들어 인천시에서는 어린이집 회계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하기 위해 사업자 선정 공고를 내고 지난 3월 23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시는 오는 5월 사업 제안서 평가를 통해 우선 협상대상자를 지정 협상하고 6월에는 시와 어린이집연합회 및 사업자(금융사) 등 3자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후 모바일을 포함한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7월부터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국공립어린이집과 공공형어린이집, 인천형어린이집 500곳을 1차 대상으로 시스템을 도입하고, 점차 민간과 가정어린이집으로 확대하여 2022년까지 전체 어린이집의 95% 도입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어린이집 회계 관리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고 합리적 재정운영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어린이집에서는 행정과 회계업무가 간소화 되고,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투명한 보육환경을 마련하는데 기여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애아 보육어린이집 지원확대
시는 그동안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교사에게 수당을 지급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지원을 확대해 장애아통합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보육교사에게도 매달 수당을 지급한다.

보육교사들은 안정적인 환경에서 근무하게 되어 장애영유아 가정에게 양질의 보육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장애아전문·통합 어린이집 82곳에 자연체험학습비를 지원함으로써 장애영유아들의 정서 발달을 촉진하고 장애아·비장애아의 통합보육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모 참여형 열린어린이집 확대로 개방적인 양육 환경 조성
인천시는 어린이집의 개방적 양육환경 조성을 목표로 부모 참여형 열린 어린이집을 지난해 340곳에서 올해 615곳으로 확대 선정할 계획이다.

열린어린이집 활성화를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의 참여 확대를 유도하고, 열린어린이집으로 선정된 곳은 대체조리사 지원요건 해당 시 우선 지원 및 인천형 어린이집 선정 시 배점 부여 등 인천시만의 인센티브를 추가 제공한다.

2020년부터 보육지원체계 전면 개편-보육교직원 교육실시, 전자 출결시스템 도입 등 인천시 신속 대응
보육지원체계 전면 개편은 종전 맞춤형 보육이 폐지되고 보육시간을 기본 보육과 연장보육으로 구분하고 연장보육 전담 보육교사를 배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보육교사의 근무여건인 1일 8시간 근로 시간 내에서 보육업무 준비 등 행정업무와 휴게시간을 확보하고, 기본보육시간을 7시간(오전 9시~오후 4시)으로 설정해 오후 4시 이후 연장보육반을 구성, 연장보육시간(오후 4시~오후 7시30분)에 전담교사를 배치해 운영하는 것이다.

인천시에서도 개편에 대응해 연장보육 교사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어린이집 장기 미종사자가 직무교육을 이수해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연장보육 전담교사 1184명을 배치해 연장보육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3월부터 모든 어린이집은 재원 아동의 출결을 전자적으로 관리하는 전자출석부를 사용하고 있으며, 연장반을 운영하는 어린이집은 자동으로 전자출석이 입력되는 전자출결시스템을 사용해야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설치 시기가 늦어지면서 4월까지는 전자출석부에 수기로 등록해도 연장보육료 및 연장교사 인건비가 지급되고 있다. 앞으로 영유아의 부모는 등·하원 시간이 스마트폰으로 안내돼 안심하고 아이를 맡기며, 보육교직원은 출석부 서류관리 및 보육료 산출 등의 행정업무가 줄어들면서 어린이집이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애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국공립어린이집 등 공보육 인프라 확충, 혁신육아복합센터 건립, 열린어린이집 확대, 어린이집 회계시스템 및 원아 전자출결시스템 도입 등을 필두로 올해 전면적으로 개편된 보육지원체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보육분야 종사자, 학부모, 보육전문가들과의 소통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담아 부모와 아이가 행복한 보육도시 인천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