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페어(G-FAIR) 최초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언택트(Untact·비대면) 마케팅을 추진키로 했다.
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해외진출이 어려워진 수출기업을 위해 G-FAIR 최초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언택트(Untact·비대면) 마케팅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G-FAIR는 경기도 단독 대규모 종합 수출전시회로 지난 2002년 개최 후 올해 19년째다.
비대면 마케팅은 바이어를 직접 찾아다니는 기존 마케팅 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에서 기업과 바이어를 사전에 연결해주고 판매 및 사후관리까지 가능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G-FAIR는 이전에도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전시회를 홍보하고 해외 바이어를 초청하는 마케팅 방식을 활용해 왔다.
도는 여기서 더 나아가 온라인 플랫폼에 사전마케팅 기능을 탑재, 해외 바이어가 원하는 제품을 미리 확인해 판매까지 이어지는 온라인 수출 화상상담실을 오는 6월부터 시행한다.
이를 통해 기업과 바이어 간 비대면·비접촉으로 실시간 상담이 가능하도록 해 제품 상세설명은 물론 전시회 이후 사후관리까지 이뤄지게 한다.
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상반기에 예정됐던 ‘2020 G-FAIR 뭄바이’가 오는 11월로 연기돼 참가를 신청했던 기업들은 하반기까지 자사에서 개발한 최신 제품을 선보일 기회가 미뤄졌다.
이에 인도 뭄바이의 현지 유명 B2B(기업 간 전자상거래) 온라인 플랫폼에 수출 중소기업의 제품을 입점시켜 현지 바이어들에게 미리 선보일 수 있게 됐고 바이어가 제품을 원할 경우 즉시 판매까지도 가능하게 했다.
인도 현지 해외마케팅 담당사무소인 경기통상사무소(GBC) 뭄바이도 G-FAIR 참가 기업에서 전시할 제품을 잠재 바이어가 풍부한 온라인 플랫폼에 제품을 등록시키고 상위에 노출되도록 했다.
김규식 도 경제기획관은 “11월 G-FAIR 뭄바이 전시회에서 사전에 교감된 바이어와 만남으로써 계약 성사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수출기업의 어려움이 발생되는 가운데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비접촉 즉 언택트 마케팅이 가능한 분야를 지속 발굴해 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G-FAIR 뭄바이는 인도 뭄바이에서 11월 24일~25일 이틀간 개최될 예정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