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김정은 도울 중국 의료진 지난 23일 파견”

입력 2020-04-25 08:53

중국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관해 조언하기 위해 의료 전문가들을 포함한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문제를 다루는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한 고위 관리가 이끄는 대표단이 지난 23일 베이징을 출발해 북한으로 향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이 대표단엔 의료 전문가들이 포함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의료팀 파견이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있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중국 의료진과 관리들의 평양행 소식은 김 위원장 건강상태를 놓고 엇갈린 소식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고 통신은 평가했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20일 “김 위원장이 12일 평양북도 묘향산 지구의 향산잔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향산특각에서 치료 중”이라고 보도한 직후 미국 CNN방송이 “김 위원장이 수술 수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김 위원장의 중태설과 함께 사망설까지 제기됐다. 이에 우리 정부는 “특이 동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CNN은 오래된 문서를 썼다고 들었다”며 “그 보도는 부정확한 보도이자 허위 보도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김 위원장)가 의료적 문제를 겪고 있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혀 건강이상설을 잠재우지 못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