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의 천국 하와이의 주 관광청이 방문객들이 떠나도록 돈을 지급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하와이주 관광청이 14일간의 격리를 거부하는 관광객들이 하와이에서 나가는 데 드는 비용 2만5000달러(약 3088만원)을 따로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하와이주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비영리단체인 ‘방문자 알로하협회(Visitor Aloha Society)’가 하와이를 떠나 출발지로 돌아가는 것을 주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발지로 돌아가는 항공권을 살 여유가 없는 방문객들에게 방문자 알로하협회는 비행기 티켓값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이 비용을 관광청이 따로 마련했다는 뜻이다.
하와이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지금까지 모두 19명이 자가격리를 거부해 원래 출발했던 공항으로 돌아갔다.
존 모나한 하와이 관광청 국장은 지난 6일 코로나19의 확산과 유입을 막기 위해 하와이 여행을 홍보하지 말아 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그는 서한에 “방문객과 거주민 모두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며 “방문객들이 하와이를 방문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한다”고 썼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