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통합당 비대위, 할 일 다했다고 생각하면 그만둘 것”

입력 2020-04-24 17:29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21대 국회, 어떻게 해야 하나 정치토론회'에 참석한 김종인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이사장이 토론회장으로 향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종인 전 총괄 선대위원장은 24일 “내가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하면 언제고 그만두면 될 것”이라며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직 수락 소감을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바른사회시민연합 주최로 열린 '21대 국회 어떻게 해야 하나' 토론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 임기는 1년보다 더 짧을 수 있다. 정확히 할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대위가 무제한 임기로 운영되는 것 아니냐는 당내 반발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나는 무제한이라는 말을 해본 적이 없다”며 “당내 반발은 내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통합당을 돕는 입장이라 거기서 추구할 게 아무것도 없다”며 “내가 통합당 대표가 되는 것을 추구하는 사람인 줄 아는가. 정치에 실질적으로 흥미가 있어서 (비대위원장을) 하는 것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총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내가 선거에서 무엇을 했는데 책임이 있나. 통합당을 도와준 것 외에 다른 것을 한 게 있는가공천을 했나 무엇을 했나”며 "공천을 했나 무엇을 했나"고 답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