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19금 ‘부부의 세계’ 펼쳐진다…오늘밤 숨막히는 4자대면

입력 2020-04-24 15:41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 9회 방송을 앞두고 지선우(김희애)와 김윤기(이무생), 이태오(박해준)와 여다경(한소희)의 숨 막히는 4자대면 현장이 공개됐다.

다시 휘몰아치는 폭풍의 시작점에서 2막을 여는 ‘부부의 세계’는 지선우와 이태오, 여다경의 치열한 대립을 예고했다.

공개된 사진 속 네 사람의 시선은 복잡하게 얽혀있다. 지선우와 김윤기, 이태오와 여다경의 만남은 미묘하게 달라진 관계도와 감정을 보여주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지선우와 김윤기의 다정한 모습을 눈앞에서 목격한 이태오는 여다경을 곁에 두고도 쏠리는 시선을 막지 못한다. 알 수 없는 감정들이 얽혀있는 지선우의 표정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여다경은 애써 평온한 듯 불안을 감추며 담담한 표정을 짓는다. 계속 지선우를 곁눈질하는 이태오와 김윤기의 팽팽한 신경전도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앞서 공개된 9회 예고편에서 지선우는 ‘여우회’에 가입한 이유를 묻는 여다경에게 “이태오에게 보내는 경고”라고 답한다. 지선우와 김윤기의 관계를 신경 쓰는 이태오는 “그 자식이랑 깊은 사이라도 되는 거냐”고 불편한 속내를 내비치고 김윤기는 “지선우씨 이제 그쪽 아내 아닙니다”라며 이태오의 경계를 방어한다. 무언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 여다경은 “남편, 얼마나 믿냐?”는 고예림(박선영)의 말에 내면에서 불안의 불씨가 피어오른다.

지선우의 부원장 자리를 둘러싼 수 싸움도 거세진다. 이태오가 “너 그 자리에서 치우고 싶어 하는 거, 과연 내 머리에서만 나왔을까”라고 말했듯 지선우를 노리는 이들은 한둘이 아니다. 설명숙(채국희)은 부원장 자리를 탐내고 딸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여병규(이경영)는 공지철(정재성) 원장을 만나 병원 내부 사정에 개입하며 지선우를 흔든다. 이태오와의 거센 소용돌이 속에 정면 돌파를 선택한 지선우가 위협받는 자신의 세계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부의 세계’ 제작진은 “지선우와 이태오가 다시 치열하게 대립한다”며 “지선우와 이태오에게 찾아온 첫 번째 불행이 둘만의 일이었다면 이제는 두 사람과 얽힌 많은 관계가 불씨가 되어 위기감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선우와 이태오, 그리고 여다경의 달라진 관계 구도를 지켜봐 달라”며 “켜켜이 쌓인 갈등 위에 새로운 불씨가 더해져 다시 뜨겁게 타오른다”고 전했다.

금, 토요일 밤 10시50분에 방영되는 ‘부부의 세계’는 9회부터 최종회까지 19세 시청등급으로 방송된다.

이화랑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