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차량이 출근길 버스정류장 ‘쾅’…2명 사상

입력 2020-04-24 14:51
2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버스 중앙차로를 넘어 남녀 2명을 들이받고 멈춰 서 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연합뉴스

음주운전 차량이 출근길 버스정류장에 돌진해 시민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24일 경기도 고양경찰서와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쯤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던 A씨(58)의 액티언 승용차가 중앙선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중앙선을 넘어 버스전용차로의 정류장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B씨(43·여)가 숨지고, C씨(46)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A씨가 몰던 승용차는 B씨와 C씨를 치고 가드레일과 도로변에 주차돼 있던 화물차를 들이받은 뒤에 멈췄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077%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주변 CCTV 분석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