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기 탁구’ 졌다고…국방부 부사관, 병사 폭행

입력 2020-04-24 14:09
국방부 직할부대 소속 육군 부사관이 병사와의 ‘내기 탁구’에서 졌다는 이유로 해당 병사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24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소속 A상사는 지난 9일 오후 4시쯤 병사 3명과 부대 내 탁구장에서 내기 탁구를 했다고 한다. 내기 탁구에서 실제 돈이 오간 것은 아니며 구두로 내기 액수를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상사는 탁구 게임에서 지자 함께 치던 다른 병사들을 내보낸 뒤 다른 병사 1명의 멱살을 잡고 밀치는 등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수사당국은 해당 사안을 조사 중이다.

최근 성추행 및 폭행 하극상 등 군 사건·사고가 연일 드러나고 있다. 육군에서는 부사관이 상관인 장교를 성추행하고, 병사가 여군 중대장을 폭행했다. 지난 2월에는 강원도 한 전방 부대에서는 병사들이 카카오톡을 통해 암구호를 공유하기도 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