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의 한 골프장에서 20대 여성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경찰과 군 당국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4일 육군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40분쯤 담양군의 한 골프장에서 캐디 A씨가 머리에 상처를 입고 쓰러졌다.
A씨는 골프공에 맞은 줄 알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검사 도중 머리에서 미상의 물체가 발견돼 응급 제거 수술을 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A씨 머리 상처 부위에서 5.56㎜ 실탄 탄두를 발견해 제거했다.
이 골프장 1.7㎞ 떨어진 곳에는 군부대 사격장이 있었고, 당시 개인화기 사격 훈련이 진행 중이었다.
경찰과 군은 실탄 사격 중 탄알이 장애물을 맞고 튀었거나, 목표지점에서 벗어나 멀리 날아가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담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담양 한 골프장서 20대 캐디 머리에 총탄 맞아
입력 2020-04-24 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