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카타르 도하가 2030년 제21회 아시안게임 유치에 나섰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현지시각으로 23일 사우디의 리야드와 카타르의 도하가 제21회 아시안게임 유치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셰이크 아흐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OCA의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2일 마감한 2030년 아시안게임 유치 신청에 도하와 리야드가 응했다”며 “두 강력한 경쟁자를 접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OCA는 45개 아시아 국가 올림픽위원회를 대상으로 지난 1월23일부터 전날까지 유치 신청을 받았다. 한국에서도 충청 남‧북도, 대전, 세종시가 공동을 2030년 대회를 유치하려 했지만, 준비시간이 부족해 무산됐다.
카타르의 도하는 2006년 12월 제15회 아시안게임을 개최했고 사우디의 리야드는 아직 개최 경험이 없다. 중동지역은 고온의 사막기후 탓에 겨울에 대회를 개최해야 한다. 사우디와 카타르는 지리적으로는 국격을 맞댄 이웃 국가지만 3년 전 국교가 단절돼 정치‧외교적으로는 불화를 빚고 있다.
제21회 아시안게임 개최 도시 선정 투표는 11월 29일 중국에서 열리는 OCA총회에서 진행된다. 한편 2022년 아시안게임은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2026년 대회는 일본 아이치‧나고야에서 열린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