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체제 돌입

입력 2020-04-23 19:26

오거돈 부산시장의 사퇴로 부산시는 변성완 행정부시장 권한대행 체제에 돌입했다. 권한대행 체제는 내년 4월 7일 보궐선거로 새로운 시장을 선출할 때까지 계속된다. 새로운 부산시장을 뽑는 데에는 130억원(2018년 선거 기준)의 혈세가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시는 23일 사상 초유의 시장 궐위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고자 비상 대응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변성완 권한대행은 이날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엄중한 시기에 권한대행을 수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변 권한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진행 중이고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시기인 만큼 공직자는 모두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오 전 부산시장의 피해자 보호도 당부했다. 그는 “피해자 신상 공개 및 유포, 사실관계 왜곡, 피해자에 대한 비난 등 2차 가해행위에 대해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했다. 이어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개선책 마련을 감사위원장과 여성가족국장에게 지시했다.

한편 변 권한대행은 오는 24일 오전 기자 브리핑을 통해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