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이후 사회·경제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포스트(post) 코로나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강덕 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는 의료, 보건, 경제, 산업, 기업, 소상공인, 시민생활 등 분야별 전문가와 관련 부서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코로나19 전망과 대응전략 발표에 이어 2차 대유행에 대비한 의료·방역 시스템 정비, 새로운 재난에 대응하는 인프라 조성 등에 대해 토의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자금순환 촉진, 디지털·바이오산업 육성,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응한 생활방역의 확산, 뉴노멀(New normal)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복지 서비스 발굴, 지속가능한 도시환경 조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보건·의료, 경제·산업, 시민생활, 도시·환경 등 4대 분야별 전략과제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강재명 포항시감염병대응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사회적 안전과 경제활력을 위한 시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정미 대구경북연구원 사회디자인연구실장은 교육·문화·여가·복지 등 사회 전반으로 비대면 문화가 활발해지고 뉴노멀을 넘어 넥스트노멀(next normal)을 대비한 온라인 통합 교육 플랫폼, 대 시민 캠페인, 신 취약계층(1인 가구·정보소외)에 대한 다양한 대책 발굴을 제시했다.
시는 시민사회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회의체인 ‘포스트 코로나 범시민대책회의’(가칭)를 구성해 ‘코로나19’ 이후 포항형 생활방역 실천운동 및 경제·시민생활 등 전반적인 시정운영 방향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코로나19에 대한 불확실성과 경제·사회구조 변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시민과 함께 코로나19의 높은 파고를 넘어 새로운 포항을 위한 준비를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