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운동’ 효과로 올 1분기 증권결제대금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은 2020년 1분기 증권결제대금은 일평균 28조8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보다는 17.5% 늘었다.
특히 이 중 장내 주식결제대금은 일평균 737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1.5% 급등했다. 거래대금도 18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64.1% 증가했다. 일명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몰리면서 결제대금이 대폭 증가한 결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서도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누적 순매수 금액은 4조원을 넘어섰다.
채권결제와 장외 기관투자자들의 결제 규모도 크게 증가했다. 1분기 일평균 채권 결제대금은 27조91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6.3% 늘었다.
주식 기관투자자의 일평균 결제대금은 982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8.1% 증가했다. 채권 기관투자자의 경우 결제대금이 24조75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5.1% 증가했다. 채권 종류별 기관투자자 결제대금은 국채가 6조3600억원(46.3%)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통안채(2조937억원), 금융채(2조90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