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한국보다 많아졌다. 싱가포르 인구는 한국의 9분의 1 수준이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23일 1037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만1178명이라고 발표했다. 싱가포르 인구가 580만명임을 감안할 때 한국보다 9배 정도 확산된 것이다. 신규 확진자 대다수는 기숙사에 공동 거주하는 이주 노동자들이다. 전체 1만141명 중 이주노동자가 8092명으로 5분의 4를 차지했다.
싱가포르는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같은 달 23일 개학 후 지역사회 감염이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하고 있다. 또 30만명 정도가 거주하는 이주노동자 기숙사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