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9단 박지원의 단언 “황교안 절대로 재기 못한다”

입력 2020-04-23 16:26
지난해 7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검찰총장후보자(후보자 윤석열) 인사청문회에서 박지원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하고 있다. 뉴시스

‘정치 9단’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황교안 미래통합당 전 대표는 절대로 재기 못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23일 MBC ‘뉴스외전’의 ‘정치와호장룡’ 코너에 출연해 “황 대표는 재기할 여지가 전혀 없다”며 “‘나는 종로에 가서 모든 걸 걸겠다, 그리고 종로에서 낙선하고 대통령 후보, 당 대표 다 내려놓겠다’고 배수진을 치고 딱 치고 들어갔으면 더 나을 뻔했다. 이제는 길이 없다. 국민과 보수가 그렇게 바보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진행자가 ‘정치는 생물인데 단언해도 되냐’고 묻자 박 의원은 “정치 9단의 예언은 맞다”며 “단언한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미래통합당이 추진하고 있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도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그는 “현직 의원들이 비대위원장한테 2년간 (전권을) 줄 리가 없다”며 “김종인 위원장이 저하고도 개별적으로는 가깝지만 저한테도 이상한 얘기를 해서 저분은 맛이 갔다고 했는데 계속 맛이 가는 일을 하는 것 같다. 진짜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과감하게 환골탈태해야 한다. 세대교체하고 젊은 지도자를 중심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30~40대 정치인을 내세우는 방법도 있다”고 조언했다.

박준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