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신종 전염병의 발원지라며 야생동물을 식품으로 거래하는 시장을 영구적으로 폐쇄할 것을 중국에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성명을 내고 “식품시장에서 팔리는 불법 야생동물과 짐승에서 비롯된 질병의 강력한 연관성을 고려한 결과, 미국은 불법적으로 야생동물 및 야생동물로 만든 식품을 판매하는 모든 시장을 영구적으로 폐쇄할 것을 중국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지난해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화난수산시장에서 발병했다는 관측이 가장 많다. 화난수산시장은 바이러스의 숙주가 되는 박쥐, 뱀 등 각종 야생동물을 식품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악명높다.
코로나19는 이후 초기 발병지인 우한을 넘어 전 세계로 대유행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23일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진자는 262만8929명, 사망자는 18만3441명에 이르렀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피해국가로 확진자 수 기준으로 전체의 32%인 84만26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