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금융위원회를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조상원)는 23일 서울 광화문 금융위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서류와 업무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라임 사모펀드를 운용·판매한 증권사 및 은행들과 관련된 부서에서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금융감독원 출신 청와대 행정관이 라임 관련 금감원 사전조사서를 빼낸 정황을 잡고 금감원 등을 압수수색했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순자산은 2조902억원이다 지난해 7월의 6조2107억원에 비하면 약 66.3% 줄어든 것이다. 금융 당국은 라임자산운용의 부실 사모펀드를 처리하기 위해 펀드 판매사들을 중심으로 ‘배드뱅크’를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배드뱅크는 부실자산이나 채권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기관을 뜻한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