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일에게, 연인 김유진PD 학폭 알렸다” 피해자 또 폭로

입력 2020-04-23 14:04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 캡처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했던 이원일 셰프가 연인 김유진 PD의 과거 학교폭력 의혹을 알고도 방송에 출연했다는 추가 폭로가 나왔다.

지난 21일 김 PD의 학교폭력을 고발한 네티즌 A씨가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럽지’ 유명 쉐프는 약혼자의 학폭 논란을 3월에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먼저 “이 셰프와 김 PD의 자필 사과문 이후 18시간가량이 흘렀다. 아직 별다른 연락이 없다”며 이들에게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어 “3월 10일 김 PD의 학교 폭력 논란에 관해 또 다른 피해자 B씨가 이 셰프에게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보냈지만 이 셰프는 해당 메시지를 읽고 답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작성자는 이를 증명하는 메시지 캡처 사진을 글에 첨부했다. 사진에서 B씨는 자신을 피해자라고 밝히며 “이 셰프에게 인스타로 메시지를 보냈다”며 “근데 (이 셰프가) 읽고 답장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B씨는 “TV에 PD가 나올 때마다 이 일에 대해서 공론화를 하고 싶었지만 ‘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법정 싸움에 얽힐까 두려웠다”며 “이 쉐프에게 직접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B씨는 “고소당할까봐 이 셰프에게 메시지를 보냈던 계정은 삭제했다”면서 “대신 이 셰프에게 메시지를 보내기 전 휴대폰 메모장에 저장해둔 내용을 캡처했다”며 캡처본을 첨부했다.

김 PD와 이 셰프에 대한 추가폭로글에 네티즌들은 “본인이 이 사실을 알았다면 적어도 방송출연은 하지 말았어야지” “다 알았으면서 방송까지 나온 게 뻔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 폭로 사태로 김 PD와 이 셰프는 인스타그램에 자필 손편지를 올렸다. 또 출연 중이었던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 자진하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계속되는 추가폭로로 인해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