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악플러들, 그 화력·단합력 경찰서에서 보여달라”

입력 2020-04-23 10:18
트위치 방송화면 캡처

가수 김희철이 칼럼니스트 위근우와의 설전에 쏟아진 댓글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악플 가능한 한 모두 손보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김희철은 22일 밤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서 생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생방송에서 고(故) 설리·구하라 언급에 따른 칼럼니스트 위근우와의 설전에 쏟아진 댓글들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위근우를 언급하며 “도대체 내가 방송에서 얘기했던 어떤 게 그분의 심기를 건드렸는지 모르겠다”며 “엄청 화가나서 욕 섞인 반박글을 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니다 다를까 악플들이 달렸다”며 “거기(여성커뮤니티)는 원래 그런종자” “똥들이랑 어떻게 싸워”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어 “악플은 가능한 한 모두 손보겠다. 악플 전문가인 아이유나 김가연이 많이 도와줬다”며 “가능한 만큼 다 (경찰에) 넘길거다. 힘들겠지만 그대로 할 거다. 청소하는 노력이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벌금이 얼마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그냥 경찰서로 모으면 된다. 나는 손해볼 것도 없다. 그래서 선처도 없고 ‘빠구’도 없을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어 “자기들이 단합을 한다는데 과연 경찰분들 앞에서, 자기 가족들 앞에서도 그렇게 단합할 수 있는지 한번 보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방송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그 얘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그분들 화력이 세고 단합이 좋다는데 그 화력, 단합력 경찰서에서도 보여달라”고 했다.

77억의 사랑 방송화면 캡처

앞서 김희철은 2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77억의 사랑’에 출연해 고 설리·구하라를 죽음으로 몰고 간 악플 실태를 언급하며 “요즘은 성별을 갈라서 싸우지 않냐”며 남녀 모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위근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성 악플러 여성 악플러 둘 다 잘못한 것은 맞지만, 그 근거로부터 ‘성별 간 갈등’에서도 남녀 둘 다 잘못이라는 결론을 이끌어낸 것은 논리적 비약”이라며 김희철의 발언을 반박했다.

이에 김희철은 “아저씨. 악플러나 범죄자가 남자냐 여자냐 이게 중요함? 성별을 떠나 범죄 저지르면 그냥 범죄자”라며 “아저씨는 뭔데 고인 이용해 이딴 글을 싸냐”며 위근우를 비난했다.

이 논쟁을 누고 일부 여성 커뮤니티에 김희철을 비판하는 글이 등장했고 일부 네티즌들은 김희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직접 반박 댓글을 달기도 했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