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정책 수립 전·후 시민의 정책공감대 형성을 위해 개설한 온라인 정책담론장 ‘토론 Talk Talk’ 1호 의제 ‘횡단보도, 금연구역 추가 지정’ 시민의견 수렴 결과 91.3%가 찬성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토론은 3월 19일부터 4월 17일까지 30일간 진행됐으며, 온라인 찬반투표와 댓글 토론에 시민 185명이 참여했다. ‘횡단보도, 금연구역 추가 지정’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 169명(91.3%)은 찬성하고, 13명(7.0%)은 반대했다. 3명(1.6%)은 기타의견을 표시했다. 댓글의 키워드 분석결과 찬성, 흡연, 담배, 금연 순으로 언급횟수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시민들은 횡단보도 금연구역 추가 지정에 대한 단순 찬반의견을 떠나 흡연에 대한 사회적 인식 및 금연분위기 조성 등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 상생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주요 찬성의견으로는 보행 중 흡연 등으로 인한 간접흡연 피해 호소(24.9%), 흡연자의 흡연태도와 인식개선(13.5%), 단속확대 등 금연분위기 조성 필요(7.0%), 횡단보도 외 금연구역 추가 확대(4.3%)로 나타났다.
반면 금연구역 추가 지정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흡연시설 확충 및 자율계도 우선, 법적 제재보다는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냈다.
시는 시민의견을 토대로 건강생활실천협의회 등의 전문가 자문과 인천금연지원센터 등 관련기관 협의를 거쳐 조례 개정 등의 정책반영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토론 Talk Talk’ 1호 의제에 대한 시민 토론내용은 인천시 홈페이지 ‘인천은 소통e가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시민 91.3% 횡단보도 금연구역 추가 지정 요구
입력 2020-04-23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