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신규확자 하루 4만명 폭증… 84만명 육박

입력 2020-04-23 08:4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미국 뉴욕 시내 퀸스 지구에서 20일(현지시간)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공원 벤치에 떨어져 앉아 휴대전화를 보고 있다. 연합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4만명에 육박했다.

22일(현지시간)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83만983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4만6079명이다.

특히 전날인 21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4만명 가까이 치솟으며 최다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전날의 신규 확진자는 3만9500명에 달했다. 여전히 코로나19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지는 않았다는 신호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이 나온 뉴욕주의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조심스러운 경제 재가동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뉴욕·뉴저지·코네티컷주가 함께 환자의 접촉자 추적 프로그램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도 경제 재가동을 앞두고 코로나19 검사와 확진자의 접촉자 추적을 강화하는 ‘검사와 추적’ 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그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해 모두 검사하겠다는 것이다. 확진자는 즉시 격리되고 집이나 호텔, 병원에 머물며 모니터링을 받게 된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또 미국의 독립기념일(7월 4일)에 메이시스 백화점이 주관하는 불꽃놀이를 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앞서 뉴욕시는 6월까지 대규모 행사를 모두 취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