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내달 11일부터 ‘출석수업’ 제한적 병행

입력 2020-04-22 20:59
국민일보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면 온라인 강의를 진행해온 고려대가 제한적으로 출석 수업을 허용키로 했다.

고려대는 22일 교무위원회의를 열어 “온라인으로 실시간 또는 녹화 강의를 병행할 수 있는 강의에 한해 다음달 11일부터 출석 수업을 허용한다”는 수업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고려대는 지난달 31일 비대면 강의 기간을 다음달 2일까지 연장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장 수업을 원하는 학생을 위해 강의실을 개방하되, 출석이 여의치 않은 학생은 강의실에 출석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단 30명 이하 소규모 강의의 경우 수강생이 동의하고, 수강생 간 거리 유지가 가능한 강의실이 확보될 시 출석 수업만 시행하는 것도 허용할 방침이다.

고려대는 다음달 4일까지는 온라인 강의만 진행하고, 중간고사 기간인 다음달 6∼8일 동안 서울캠퍼스를 개방해 각 건물의 방역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고려대는 “출석 수업을 할 때는 필요한 방역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며 “강의 조건과 세부적인 방역 지침은 향후 변경될 수 있고, 23일 세부 사항을 추가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