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리베이트 의혹 한양대병원 전격 압수수색

입력 2020-04-22 19:28

경찰이 한 제약업체가 대학병원 교수들에게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을 포착하고 한양대병원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전날과 지난 20일 성동구 한양대병원과 구리 한양대병원 성형외과 사무실 및 전공의 휴식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2월 한 제약회사가 특정 의약품 처방을 대가로 한양대병원 성형외과 교수들에게 뒷돈을 건넸단 첩보를 입수해 해당 제약회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압수한 자료에서 불법 리베이트 정황을 파악한 경찰은 지난달 성형외과 교수 3명과 제약회사 직원 1명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한양대병원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사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강보현 기자 bob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