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경전철 노사 14개월만에 임·단협 타결

입력 2020-04-22 17:22

경기도 용인시는 용인경전철 노사가 1년 2개월 동안 끌어오던 2019년 임·단협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경전철 노사는 이날 처인구 삼가동 용인경전철 차량기지에서 기본급을 2~3% 인상하고 1인당 1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의 임금협상과 141개 조항으로 된 단체협약에 최종 서명했다.

양측은 지난 14일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어 노측을 20~21일 양일간 찬반투표를 실시해 93% 찬성률로 가결하면서 지루한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백군기 시장은 경전철이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7일과 11일 노조 대표와 경전철 운영사인 네오트랜스㈜ 대표를 만나 적극 중재하는 등 합의 타결을 독려했다.

백 시장은 “노사 양측이 대승적으로 양보하고 원만한 합의를 이룬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용인경전철 노사가 힘을 모아 최고의 서비스로 보답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노사 양측은 지난해 2월부터 44회의 단체교섭을 했다.

이 과정에서 노측은 총파업 1회와 부분파업 3회를 벌이는 등 이견을 좁히는 데 난항을 겪기도 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