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난 천연기념물 331호 점박이물범이 건강하게 생활 중이다.
서울대공원은 21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2일 태어난 점박이물범 새끼의 모습을 공개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성장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그러면서 “아기 점박이물범의 이름을 댓글로 추천해주세요”라고 적었다.
점박이물범은 멸종위기에 있는 야생동물로 몸 전체에 불규칙한 반점 무늬가 퍼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태어난 점박이물범은 아빠 ‘제부도’와 엄마 ‘은이’ 사이에서 나왔다. 출산 예정일을 한 달 넘겨 사육사들의 애를 태우다가 지난 2일 건강하게 세상에 나왔다.
선주동 사육사는 영상에서 “새끼는 잘 먹으면 하루에 1㎏씩 찐다”며 “태어난 첫날에는 체중이 9㎏였는데 현재는 18∼19㎏까지 올라왔다”고 말했다. 어미 ‘은이’ 역시 건강한 상태로 지내고 있다.
현재 점박이물범들이 머무는 공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통제된 상태다.
서울대공원 측은 “새끼 물범이 완벽하게 물고기를 먹는 방법까지 배우고 나면 관람객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라며 “그때까지 보고 싶으시겠지만 유튜브 채널 ‘서울대공원TV’로 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육사들은 꼼꼼한 관찰과 기록을 통해 유용한 자료를 남기고 종 보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서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