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왜 여기서 나와?’ 힙지로 술집에 나타난 정용진 부회장

입력 2020-04-22 15:35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을지로보석' 매장 외벽에 글귀를 적고 있다. 트위터 캡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서울 을지로에 있는 유명 맛집을 찾아 촬영한 사진을 SNS에 공유했다.

을지로는 최근 2030세대가 가장 주목하는 ‘힙한 동네’로 주목받고 있다. 신선하고 개성 있음을 표현하는 영어 단어 ‘힙(hip)’과 ‘을지로’를 합쳐 ’힙지로’라고 부르기도 한다.

정 부회장은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술을 부르는 안주’라는 메시지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그가 방문한 음식점은 서울 중구 저동 ‘을지로보석’이다.

을지로보석은 시간 단위 예약제로 운영돼 월 단위로 예약을 받고 방문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개장한 이곳은 육해공에서 얻은 제철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정 부회장은 식사를 마친 후 매장 외벽에 ‘을지로의 보석. 대한민국의 보석. 나의 보석. 우리들의 보석. 번창하세요’라는 자필 글귀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남긴 사진도 SNS에 함께 올렸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을지로보석' 매장 외벽에 새긴 글귀. 트위터 캡처

정 부회장은 재벌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SNS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편이다. 그는 해외 출장, 점포 개장, 자녀 생일과 소소한 일상을 SNS에 공유하며 소통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그를 팔로우한 사람은 25만명이 넘는다.

이번 방문이 이마트의 새로운 사업으로 연결될 지도 관심사다. 앞서 정 부회장이 즐겨 찾는 맛집이나 식료품점이 외식 사업과 연계된 사례가 다수 있었다. 서울 홍대의 유명 중식당 ‘초마’, 미쉐린가이드에 등재된 ‘금돼지식당’ 등이 대표적이며, 지난해 미쉐린가이드 1스타를 받은 중식당 ‘진진’과 함께 선보인 ‘피코크 진진멘보샤’를 SNS에서 추천하기도 했다.

한명오 인턴기자